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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선교단 훈련일기

제목 | 캄보디아 아웃리치 마지막 날
글쓴이 | onnuri21 날짜 | 2014.11.18 조회수 | 1326

7/28. 돌아 오는 날

어제로 계획된 아웃리치사역을 전부 마치고 , 오늘은 출국준비와 휴식 하는 날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6:20 에 아침을 먹었다.
센터에서의 마지막 식사답게 음식과 과일이 푸짐하다.
우리는 단복을 벗고 간편차림으로 나섰다.
이제 거리의 지저분한 것도 눈에 익숙해지고 마음이 가볍다.

우리는 킬링필드로 갔다.
웬지 께름직한 느낌이 들어 빠지는 단원도 있다.
막상 들어가 보니 위령탑과 주위의 풍경이 마음을 담담하게 한다.
그러나 김선교사의 설명을 들으니 분노를 넘어 슬픔을 느끼게 한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는 또 이곳과 관련된 투스랭고문박물관으로 갔다.
학교를 개조해 만든 이곳에서 평민을 취조하고 단지 공부를 많이 했다거나, 부유하다는 이유만으로

 본인과 가족을 구금, 고문하고 죄를 씌어서 킬링필드로 끌고 가 무참히살해하고 암매장 한것이다.
그 수가 2백만명이다.
인간이 사탄보다 더 악하다는 생각이 든다.

끔찍한 역사에서 빠져나와 이곳의 특산물을 쇼핑했다.
말도되지 않는 가격에 실크?스카프,
명품브랜드 티셔츠, 그리고 상황버섯등이다.
특히 상황버섯은 우리나라보다 10배 이상 쌋다. B품이겠지만 버버리 티셔츠와 실크 스카프도 1장에 5천원 미만이다.
불가사이한 쇼핑 후 오토바이가 넘치는 거리 한가운데 있는 식당으로 갔다.
캄보디아 전통음식 부페식당이여서 새로운 음식문화 체험을 했다.
같은 동양계여서 그런지 우리의 입에 짝 맞았다.


맛있고 풍족한 식사 후 메콩강과 왕궁을 향했다.
도심에 가깝게 가니까 거리는 깨끗하다.
이 나라 독립기념문, 북과 남의 대사관을 지나 갔다.
왕궁은 왕궁답게 아름답고, 웅장 하다.
메콩강은 비록 황토 빛이지만 넓고 여유롭다.
모두 이 냐라와 우리 같은 여행객에게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힐링이 되는 것 같다.
강변의 유명한 레스토랑의 4층 옥상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모처럼 시원한 바람으로 그동안의 피로를 날렸다.
'펜'이라는 여자이름의 '산'이라는 프놈펜 이름의 근원지가 된 곳에 갔는데 인위적인 작은 동산이여서 실망이다.


짧은 그러나 달콤한 휴식을 가진 우리는 마지막 행사인 프놈펜 한인장로 모임에 갔다.
장소는 메콩강이라는 규모있고 깔끔한 한식당이었는데 건물은 프놈펜식이었다.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와 있었다.
모두 대부분 선교사인 이곳의 장로와 권사의 월례 예배모임이라한다.
타국에서 이렇게 교파나 교회를 초월해서 70분 정도의 멤버가 모임을 한다는것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장로모임에서 우리는 4부중창을하고 식사를 대접 받고 아둘람센터로 돌아왔다.

이제 오늘 밤 비행기를 타야하니 서둘러 짐을 싸야했다.
모두 짐을 꾸리고 버스를 타러 현관으로 갔는데 뜻밖에도 아두람센터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는 모두 서로서로를 껴안으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아이들은 우리를 보내고 싶지 않은듯 버스안으로 손을 내밀어 잡는다.
마치 이산가족이 상봉 후 이별하는 장면이다.
억지로 버스의 창문을 닫고 출발하니 비가 내린다.
오는 날도 비가 왔는데~
비가 우리의 마음을 알아 주는 것 같다.

비몽사몽 비행중에 문득 창밖을 보니 고운 옥색으로 빛나는 하늘이 모든 아웃리치 여정을
축복하는 듯 하다.
그러나 인천하늘은 흐렸다.

두고 온 캄보디아 아이들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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